건강 / / 2025. 5. 17. 18:56

십이지장 (Duodenum) 질환

 십이지장 (Duodenum)은 위와 연결되는 소장의 첫 부분으로, 위에서 소화된 음식물이 처음으로 들어가는 부위이다. 담낭과 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 효소와 담즙으로 음식물을 소화하는 십이지장은 소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기관이다. 이 부위에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들은 십이지장 궤양, 십이지장 종양, 십이지장염, 십이지장 출혈, 십이지장 협착 또는 폐쇄, 기생충 감염 등이 있다.

 

 

 

source: wikipedia

 

 

 

십이지장 궤양은 헬리코박터 (H. pylori) 감염, 진통제 (NSAIDs) 과다 복용,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십이지장 궤양의 증상으로는 상복부 통증이나 속쓰림, 공복 시 통증이 악화되다가 식사 후에 완화되는 경우, 구역질이나 구토 등이 있다. 십이지장 궤양은 과다한 위산분비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반면에 위암은 위산의 분비가 적고 위축성 위염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십이지장 궤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커피나 콜라, 우유와 같이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고 과식하지 말아야 한다. 궤양의 치료법으로는 제산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프로톤펌프(PPI) 억제제 사용이 권장된다.

 

 십이지장 종양 (Duodenal adenoma)은 선종이나 용종 등의 양성종양과 선암(duodenal adenocarcinoma), 위장관기질종양(GIST), 림프종과 같은 악성종양이 있다. 보통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으며 진행되면서 복통이나 출혈, 체중감소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십이지장 종양은 내시경을 통한 절제 또는 수술이나 항암치료 등으로 치료한다.

 

 십이지장염 (Duodenitis)은 십이지장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로 헬리코박터 감염이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 음주나 약물(NSAIDs), 위산 과다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십이지장염은 복통이나 구토, 소화불량, 체중 감소의 증상을 나타내며 치료법으로는 위산 억제제 복용이 있다.

 

 십이지장 출혈은 궤양이나 혈관의 이상, 종양, 염증이 원인으로 흑색변(멜레나), 토혈, 빈혈,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출혈이 발생했을 경우 내시경적 지혈이나 약물 치료로 처치를 하며 출혈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도 고려될 수 있다.

 

 십이지장 협착 또는 폐쇄는 반복된 궤양으로 인한 흉터나 종양, 또는 선천성 기형으로 발생할 수 있다.음식물이 통과할 때 장애로 인해 구토를 하거나 복부 팽만, 체중감소의 증상을 나타낸다. 십이지장의 협착이나 폐쇄의 경우 내시경 확장술이나 수술적 절제가 고려된다.

 

 십이지장 기생충 감염은 드물게 간흡충이나 회충 등이 담관과 십이지장 사이를 침범하며 발생할 수 있으며 복통이나 소화 장애를 유발한다.

 

 

오늘은 십이지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았다. 다음에는 십이지장 선종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다루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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