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은 노인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출산을 한 여성의 경우 30~40대에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기침을 심하게 하다가 나도 모르게 찔끔,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어서 갑자기 달려야 할 때, 줄넘기를 할 때 등등 나도 모르게 새는 불편한 경험이 있다면 요실금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요실금은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경증의 경우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1. 요실금의 종류 및 증상
요실금은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누어집니다. 복압성 요실금, 급박성 요실금 그리고 복합성 요실금이 있습니다. 일류성 요실금, 심인성 요실금, 진성 요실금도 있으나 앞에서 언급한 복압성, 급박성, 복합성 요실금이 대부분입니다.
복압성 요실금은 가장 흔한 유형으로 환자의 80~90%가 복압성 요실금에 해당됩니다. 기침, 줄넘기, 재채기만 해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올 수 있습니다. 복압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출산이나 노화로 근육이 약해지면서 방광 근육 수축 기능이 떨어져서 요도 괄약근이 약해지고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급박성 요실금은 소변이 마렵다고 느껴져서 화장실에 도착해서 속옷을 내리기도 전에 소변을 참지 못하고 실수를 하는 경우로 심한 경우에는 화장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소변이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과민성 방광, 뇌졸중 또는 척수 손상과 같은 신경계의 손상이 있는 경우, 방광염이 심한 경우에 급박성 요실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합성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 혼합된 형태를 나타냅니다. 환자 본인이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증상이 심한 정도에 따라 복압성 요실금 증상이 더 심한 경우, 절박성 요실금이 더 심한 경우,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 비슷한 경우로 나누어집니다. 두 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의 불편함이 발생합니다.
2. 요실금 치료법
요실금은 자가진단을 통해 3개 이상의 항목에 해당되면 요실금을 의심해보아야 하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실금은 종류와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되므로 반드시 수술을 통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조기 복압성 요실금은 케겔운동이나 검사를 통한 레이저 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급박성 요실금의 경우에는 약물치료, 행동치료, 자기장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복압성 요실금이 심하거나 복합성 요실금인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에도 철저한 관리를 해야지만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요실금은 조기에 치료할수록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민감한 문제이고 여러가지 이유로 치료를 미루다 보면 방치하는 시기가 길어질수록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소변이 새는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우울증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실금은 흔히들 삶의 질이 떨어지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미루면 미룰수록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으므로 하루라도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수술이나 비수술적 방법 중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에 케겔운동 등의 방법으로 스스로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에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도 요실금 치료는 미루지 말고 빠르게 시작하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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